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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6일 (일요일) 캔사스시티 한인회 (회장 김성배)는 안디옥 교회에서 제 104주년 3. 1절 기념 예배 및 3. 1절 기념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캔사스지역 목회자협의회 총무이신 송명철 목사가 예배를 인도해 주었고, 찬양팀에서 찬양과 경배를 들려주었습니다. 묵도와 찬양 후에 송명철 목사가 기도해 주었습니다.
성경 봉독과 찬양이 이어졌고, 김경민 목사가 ‘혼란의 시대 진리를 따르라’는 주제로 설교해 주었습니다.
문경환 캔사스시티 상공회장 부부의 특별 찬양의 시간도 이어졌습니다.
찬송과 축도 후 이주현 한류 문화행사 총괄 본부장이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에 나온 문장을 인용하며 개회사를 시작해 주었습니다.
김구 선생님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고 하였습니다. 가장 부강한 나라를 원한 것도 아니고, 또 우리나라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김구 선생님은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이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했는데 오늘날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치며 지켜주신 선조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에 독립된 나라로 세계 사람들이 인정하는 문화 강국이 되었습니다. 그 분들의 거룩한 희생을 생각하며 모두 함께 국민 의례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했습니다.
애국가 제창 후 캔사스상록회 독고영식 회장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해 주었습니다. 해마다 3. 1절 행사에서 듣는 이 독립선언서는 일제 강점 하에 있던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이 조선의 독립을 국내외에 선언한 글입니다. 선서의 내용과 취지, 그리고 독립 선언을 하게 된 배경, 일제로 인한 우리 민족의 고통 등을 담아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밝히고 우리 후손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다’ 로 시작됩니다. 2023년 다시 듣는 독립선언서가 더욱 심금을 울리는 것은 1919년 독립선언서 낭독 후, 이어진 독립을 바라던 전 국민의 3. 1 만세 운동, 그리고 이어진 일본의 탄압으로 많은 분이 잡혀가 모진 고문을 당하고 사망하면서도 그토록 바라셨던 조국의 독립이 이루어진 것은 그 후로도 26년의 세월이 지난 후입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계속된 투쟁과 피와 땀의 노력이 있고 난 후, 드디어 1945년 8월 15일 우리 조국은 광복을 맞이하였고, 2023년 현재의 우리는 3. 1 만세 운동을 하며 목숨 바치신 분들이 그렇게 바라시던 독립된 나라에서, 그분들이 꿈꾸신 대로 정당한 권리를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3. 1절 행사하며 우리는 다시 한번 이날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겨보며 모두 함께 3. 1절 노래를 같이 불렀습니다.
이어서 김성배 캔사스시티 한인회장의 기념사가 이어졌습니다. 아래는 김성배 한인회장의 기념사 전문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캔사스 한인동포 여러분!오늘은 우리 민족의 자각과 세계 속에 한민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인식 시킨3. 1독립 만세운동 정신을 계승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우리 동포가 함께 모여 앞서간 조상들에 얼을 기리기 위한 기념 행사를 하기 위하여 모였습니다. 먼저 우리 캔사스한인회를 사랑하셔서 바쁘신 중에도 오늘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주신 캔사스 기관 단체장 및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참석자 여러분들께 먼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오늘 행사를 위하여 장소를 허락하여 주신 본 교회 담임목사님과 당회원 및 교인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멀리 한국에서 저희 한국학교에 관심을 갖고 후원하여 주신 국회행정 안전 위원회, 교육위원회, 문화체육 위원회 그리고 캔사스시티 한국학교를 위해 수고 하시는 이명재이사장님, 안향미 교장선생님, 여러 선생님들, 그리고 학부모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늘 여러분과 같이 우리의 자랑스러운 제104주년 3. 1절을 축하하면서 여러분들께 따뜻한 축복의 인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오늘 우리는 민족의 자주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온 겨레가 맨주먹으로 분연히 일어섰던 3. 1운동 104 돌을 맞이하였습니다. 104년전 오늘 1919년 3월 1일, 이름 없는 사람들이 모여 태극기를 들었습니다. 만세소리 가득한 거리에서 자신처럼 해방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비폭력의 평화적인 저항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3. 1운동은 대한제국 말엽부터 시작된 우리 민족의 독립과 영광을 지키고자 하는 운동의 정점이요, 자랑스러운 상징이었습니다. 3 .1정신을 간직합시다. 민족독립과 국민의 행복을 그토록 염원 하면서 생명조차 아끼지 않았던 조상들을 자랑스럽게 생각 합시다.. 우리 모두 그분들의 뜻을 이어 받들고 실현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굳게 맹세 합시다. 여러분, 우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약한 분들을 임정요인이라 불러왔습니다. 임정요인 이라는 단어에는 우리 후손들의 존경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국민 모두는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소중한 사람이 되었습니다.이제 우리는 선도국가 라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그 길에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임정 요인과 같습니다. 모두가 선구자이며, 모두가 중요한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예술은 전통과 현대 문화를 한국이라는 그릇에 함께 담아 새롭게 변화시켰습니다. 한 세기 전, 선열들이 바랐던 꿈을 이뤄내고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K-팝으로 대표되는 한류가 세계를 뒤덮고 있습니다. BTS 열풍을 두고 <포브스>는 “새로운 표준” 이라고 했습니다. 영화 <기생충>은 칸과 아카데미를 석권 했습니다. 게임, 웹툰, 애니메이션이 세계의 사랑을 받고 <오징어 게임> 등 우리 드라마가 연속 홈런을 치고 있습니다. 서양 클래식 음악과 발레 같은 분야에서도 한국인들의 재능이 세계의 격찬을 받고 있습니다. 각 분야 문화예술인들의 열정과 혼이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우리 문화예술을 이처럼 발전시킨 힘은 단연코 민주주의입니다차별하고 억압하지 않는 민주주의가 문화예술의 창의력과 자유로운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주었습니다. 우리 문화예술의 매력이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전진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 문화예술은 끊임없이 세계를 감동시킬 것입니다. 우리에게 큰 자부심을 주고 있는 문화예술인들과 문화예술을 아껴주신 국민들께 한없는 경의를 표합니다. 이제 누구도 대한민국을 흔들 수 없습니다이제 누구도 국민주권을 빼앗을 수 없습니다. 이제 누구도 한 사람의 삶을 소홀히 대할 수 없습니다. 이런 위대한 대한민국을 기억할 것이며, 국민들에게 언제나 용기와 희망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독립의 열기로 뜨겁게 타올랐던 1919년의 봄, 고난과 영광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 마침내 우리 모두의 위대한 역사가 된 선열들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
이번 3. 1절 행사에서는 캔사스시티 한국학교 3. 1절 프로젝트 우수 학생에 대한 시상이 있었습니다. 캔사스시티 한국학교에서는 2월 한 달 동안 특별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3. 1절 프로젝트를 하였습니다. 학생들이 3. 1절 독립 운동가에 대하여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고, 3. 1절에 대해 생각해 보며 글쓰기, 그리기, 만들기 등 여러 작품활동을 했습니다. 그 중 우수 작품을 제출한 4명의 학생들에게 캔사스시티 한국학교 데니스 이사가 시상을 해 주었습니다. 시상 학생의 명단과 수상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급반 김유나 – 국회 교육 위원장 상 수상 (글쓰기 한글 및 영문: 가끔 생각 납니다.)고급반 윤나라 –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상 수상 (만들기: 무궁화를 종이접기해서 대한민국 지도를 만들었습니다.)초급 2반 백진솔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 수상(그리기: 3. 1절 대한독립만세 그리기)기초반 도한나 – 캔사스시티 한인회장 상 수상(종이 오려 붙이기: 3. 1절 만세 운동하는 본인 모습 및 박스를 자르고 모양내어 만든 태극기) |
(고급반 김유나 학생- 글쓰기 한글 및 영문: 가끔 생각 납니다.)
(고급반 윤나라 학생- 만들기: 무궁화를 종이접기해서 대한민국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초급 2반 백진솔 학생 – 그리기: 3. 1절 대한독립만세 그리기)
(기초반 도한나 – 종이 오려 붙이기: 3.1절 만세 운동하는 본인 모습 및 박스를 자르고 모양내어 만든 태극기)
김병철 부회장의 광고 안내 후 캔사스시티한인회 이주찬 고문의 선창으로 모두 함께 ‘대한 독립 만세’로 만세 삼창을 한 후 3. 1 행사가 끝났습니다. 행사 후에는 모두 함께 다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캔사스시티 한국학교에서는 3. 1절 행사가 치러진 안디옥 교회에 학생들의 3. 1절 프로젝트 작품들을 전시해서 참석했던 한인동포들께 학생들을 작품을 선 보였습니다. 유치반의 어린 학생들부터 고급반 학생들, 그리고 KSL 외국인 학생들의 다양한 3. 1절 프로젝트 작품들을 보며 모두 함께 3. 1절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생각해 보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습니다.
<기사/사진: 캔사스시티 한국학교 교장 안향미>